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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스코틀랜드 주민투표 민심…'기대 반, 우려 반'
박단
연합뉴스 

<르포> 스코틀랜드 주민투표 민심…'기대 반, 우려 반'
 
 기사입력 2014-09-12 01:04 | 최종수정 2014-09-12 06:22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권자 최다밀집지 글래스고 세계인 시선 속 '폭풍전야'

 (글래스고=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지금 찬성표를 던지지 않는다면 후대를 볼 낯이 없을 것 같아요."

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최대도시 글래스고의 도심 조지 광장에서 만난 여대생 엘리 왓슨(20)은 307년 만의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주민투표를 지켜볼 수만은 없어 찬성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독립 투표를 통해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설렌다는 그녀는 가슴에 '예스'(Yes)라고 적힌 파란색 배지를 달고 있다.

 '왜 독립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스코틀랜드인이 영국 의회에 끌려 다녀야 하는 부당한 상황을 끝내려면 독립만이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찬성 지지율 상승에 다급해진 중앙정부와 주요 정당들이 자치권 확대 카드를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런 공약은 스코틀랜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웨스트민스터의 엘리트들이 스코틀랜드를 더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스코틀랜드 독립 'Yes' (A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일이 가까이 다가온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아이머스에 독립을 찬성한다는 의미의 'Yes' 글자가 커다랗게 내걸려 있다. 

산업중심지인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59만명이 몰려 있는 인구밀집 지역인데다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큰 노동자 계층의 비중이 높아 독립투표의 성패를 좌우할 표밭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글래스고 도시 주변 광역권까지 합친 인구는 스코틀랜드 전체인구의 40%에 이른다. 이 지역은 1997년 자치권 확대 주민투표 때는 80%대의 찬성 몰표를 쏟아냈다.

박빙의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스코틀랜드로 쏠리는 것과 달리 글래스고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주민투표 관련 기사로 1면을 채운 가판대의 신문들과 클라이드 강변에 자리 잡은 BBC 사옥 밖에 2층 높이로 설치된 개표현황 중계용 전광판 정도만이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예스 스코틀랜드' 운동본부의 관계자는 "떠들썩한 선거전은 없지만 주민 대다수가 이번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97% 등록률로 425만명이 선거인 등록에 참여한 사실이 이런 분위기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307년 만의 독립을 갈망하는 목소리는 다수 시민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민족적 반감이나 역사적 앙금보다는 경제 위기 이후 해소되지 않는 높은 실업률과 남쪽의 잉글랜드와의 경제 격차 확대를 둘러싼 불만이 주를 이뤘다. 스코틀랜드의 최대 자산인 북해 유전을 둘러싼 자신감도 배어났다.

실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애런 피터슨(28)은 "스코틀랜드의 젊은 세대들은 압도적으로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독립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독립은 안돼! (AP/PA=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독립 찬성 지지율이 투표일을 1주일여 앞두고 급증하는 이상기류가 흐르자 영국 의회 주요 정당 대표들이 10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을 상대로 독립저지 유세를 벌였다. 사진은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가 이날 글래스고 인근 컴버놀드를 방문해 독립저지 호소 연설을 하자 지지자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북해유전 수입을 영국에 나눠주지 않아도 되므로 장기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는 시민 라일리 맥도널드(48)는 주요기업의 탈출러시 등 경제 불안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묻자 "경제문제를 내세운 중앙정부의 협박전술이 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혼란은 따르겠지만 스코틀랜드는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의 민족적 반감은 과거의 역사일 뿐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은 500만 주민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독립 찬성파처럼 드러내놓고 투표 의향을 밝히진 않지만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을 놓고 불안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글래스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은행 지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스코틀랜드 독립하면 본사가 옮긴다는 데 감원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의 본사이전 계획 발표로 직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귀띔했다.

영국 정부가 지분을 가진 대형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는 이날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시 본사를 현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런던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폴란드 출신의 이주민 보그나 고르스키(28)는 "스코틀랜드 독립안 통과로 경제가 불안해지면 런던으로 이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글래스고 도심의 차분한 분위기는 오후 들어 시청사 주변에서 열린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의 독립반대 지원유세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분리'되면 파운드 못써요 (AP=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가 독립해 파운드화(사진)를 계속 사용하려면 한해 국내총생산(GDP)에 버금가는 외화를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중앙의회 의석의 40석 정도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독립 반대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밀리밴드 당수는 당직자들과 거리에 나서 시민들에게 "일자리와 건강보험체계 사수를 위해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잔류에 한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현장에서는 독립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의 야유도 이어졌다.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찬성과 반대 운동 진영의 지지표 결집을 위한 주요 인사들의 호소전은 계속됐다.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독립 찬성의견이 51%를 차지해 처음으로 반대(49%)를 앞섰으나 10일 조사에서는 독립 반대가 53%로 찬성(47%)보다 높게 나타나 공방전은 가열됐다.

분리독립 운동을 이끄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당수는 "RBS 은행의 본사이전 계획 발표는 협박전술에 불과하다"며 "스코틀랜드는 일생일대의 독립 기회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보수당은 미워해도 영국 연방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던 캐머런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사태가 벌어지면 경제 불안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당 차기대권 주자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도 그간의 침묵을 깨고 "스코틀랜드 주민이 영국을 적대시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반대표 결집을 촉구했다.

스코틀랜드로서는 이번 주민투표는 1707년 잉글랜드에 병합된 이후 307년 만에 분리독립의 꿈을 이룰 기회다. 하지만 독립 열망론의 한쪽에서는 영국과의 결별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오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유권자들의 불안감도 고개를 들면서 투표의 향방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thkim@yna.co.kr
 
스포츠토토…   2020.04.27 1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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