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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보낸 종강파티 소회
박단
안녕하세요?

  어제 모두 잘 들어가셨는지요? 12시가 다 되었는데도 끝까지 남아 있는 모습을 먼 발치로 쳐다보며 먼저 귀가했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한 글을 보내드립니다.

어제 이민인종연구회 종강파티는 광화문의 인디 스페이스에서 <마이 라띠마>(유지태 감독)의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태국 이주민 여성과 한국 백수청년의 로맨스를 통해 이주여성이 불법체류자로서 겪는 모습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모호하게 끝나 회원들끼리 그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를 놓고 약간의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오후 2시 반에 만나 영화를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한양대 베스트 티처상을 수상하셔 상금을 받은
 오승은샘께서 영화비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짝짝~~

영화를 본 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뜰의 치맥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회원들이 한 두 분씩 모여들더니 금방 19명이
 되었습니다., 오시기로 했던 분들 가운데 못 오신 분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지 1차를 끝내고 아무도 헤어지려 하지
 않았네요.
결국 일부 분파주의자들(박준철, 임승휘, 윤용선)은 종로 빈대떡집으로, 그리고 다수 회원들은 광화문 감자탕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흥식, 박효근샘은 이 때 귀가) 저는 11시 쯤 분파주의자들의 동향을 살피러  갔다가 그곳에 붙들려 있었습니다. 12시가
 다 되어 다시 광화문 감자탕으로 가보니 많은 회원분들이 여전히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비겁하게도 먼 발치로 쳐다보다
 임승휘샘과 함께 그냥 택시를 잡았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영화만 보고 일찌감치 광화문 맛집 <광화문 김치찌개>에서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귀가 하신 박현숙회원을 빼고는 그래도 모두
 늦게까지 자리를 함께 하신 것 같습니다. 한 학기를 마치는 기분 좋은 종강 파티였습니다.
회원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고 유익한  방학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다음 주면 일본으로 떠나는 이태정 총무님, 부디 건강하게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알림 1
 8월 19-20(월, 화), 충북 단양 대명콘도(예정)에서 1박 2일 워크샵이 있습니다. 이번 워크샵 주제는 <영화 속의
 이주>입니다, 현재 4-5명이 발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영화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콘도 예약 상 참석 여부를 일찍 알려주셔야 합니다. (곧 고가영샘이 메일을 보내거나 혹은
 호모미그란스 홈피에 공지 할 것입니다.)

알림 2
 7월 초에 호모미그란스 8호가 발간될 예정입니다. 약 한 달 간 늦어졌지만, 편집위원장님과 편집위원의 수고로 어느 때보다 알찬
 글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알림 3
많은 분들께서 이민인종연구회 홈피에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활동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소는 아래에 있습니다.
 
박단   2013.06.25 11:05:17
답변
혹시 사진찍으신 분은 사진 좀 올려주세요!
오승은   2013.06.27 20:03:13
답변
먼길 잘 다녀오세요. 전 학기 끝나고 제주도 짧게 바다 구경하고 왔습니다. 학기 말에는 손에 일이 아무 것도 안잡혀서 빈둥거리느니 놀자고 작정하고 다녀왔네엽. 이태정 총무님, 그리고 박단 회장님 먼길로의 외유, 소정의 목적 이상을 성취하시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참 유지태 감독 인터뷰를 보니 일부러 열린 결말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열린 결말인지 아니면 결말 없음을 인정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그 아프고 복잡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 그리고 상당히 예리하게 파고 들어갔다는 사실이 이주 문제를 학문적으로 공한다는 우리 연구회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여주기엔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영화는 앞으로 시간 되는 사람끼리 같이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박단   2013.07.01 18:40:58
답변
어제 이곳에서 방가방가 봤습니다. 아이패드에 저장해 갔었는데, 시차 땜에 책도 안 잡히고 해서 봤지요. 오후에 집에서 걸어서 국립도서관엘 갔는데, 일요일 휴관인데도, 복도 의자에 많은 사람이 공부하고 있더군요. 저 혼자 미처 다 보지 못한 방가방가 보면서 막 웃었더니, 다른 사람들이 실성한 사람인 줄 알고 이상한 눈으로 절 쳐다보고... 아무튼 파리국립도서관에서 한국 비디오 혼자 보고 있자니 저도 웃음이 ㅋㅋ 그 상황 이해하실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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