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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주노동자 지난 10년간 4배로 증가
2014년 06월 11일 (수) 21:57:45 손혜정 기자 haej02@egreennews.com
[그린경제=손혜정 기자] 러시아 노동사회보호부가 제103차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 총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러시아의 이주노동자 숫자는 2004년 11만9000명에서 지난 2013년 48만2000명으로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0년간 이주노동자가 4배로 증가한 배경으로 현대 러시아 사회가 지닌 여러 가지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점점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노동이 가능한 인구수가 감소했다.
둘째, 경제성장에 따라 생활수준이 개선되어 러시아 근로자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선호하면서 노동 일자리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기타 경제선진국과 같이 블루칼라 직업군에서는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해외인력들이 해당 일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ILO는 매년 1회 총회를 실시하는데 올해가 103회로 총 보름간 180여 개 이상의 참가국에서 정부 및 노사대표단이 참석해 노동기준, 노동환경 등 다양한 테마에 대해서 논의한다. 5월28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ILO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러시아 노동사회보호부는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러시아 총 노동인구수의 약 2%에 해당하는 해외노동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러시아로 유입된 이주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불법체류 상태이므로 이들의 신분과 지위문제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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