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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o Migrans Vol.02 (June 2010) PDF 전문 Download
     
  <특집논문: 근대의 뿌리 뽑힌 자들, 버림받은 자들>

 
  • 이라크 전쟁 이후의 쿠르드족의 지위변화 고찰: 이라크의 대 쿠르드족 정책을 중심으로 남 옥 정
  제1차 세계대전 후, 오스만 터키제국의 패전으로 아랍지역의 민족들은 곧 연합국들의 식민주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랍민족의 독립국가 건설을 향한 민족주의 운동은 실패하였고, 쿠르드족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중동지역권의 최대의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약 2,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쿠르드족은 중동지역권에서 아랍인, 페르시아인, 터키인 다음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 하르키(Harkis) 문제: 사라진 증언들 노 서 경
  하르키(Harkis)문제는 알제리 민족운동이나 독립 전쟁사에서 의미 있게 다루는 영역이 아니다. 알제리 역사가들의 서술이나 프랑스 역사가들의 해석이나 거의 접어두는 문제가 하르키에 관한 부분이다. 왜 그런가가 오히려 흥미 있기도 하지만, 마후드 카다슈(Mahfoud Kaddache)의 2권짜리『알제리 민족운동사(Histoire du nationalisme algérien)』중 하르키에 할애된 장(章)은 없고2) 민족 운동의 도가니였던 해방전쟁을 분석한 책들도 하르키에 관해 설명하지 않는다.  
  • 티베트 해외 이주민 사회의 형성과 정체성 인식 박 장 배
 
이 글은 티베트 해외 이주민 사회가 어떤 원인과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가, 또 그들의 정체성 인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하는 점을 조망하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연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적된 바가 있으나, 일방의 입장에서 정리된 경향이 없지 않다. 우선 이 글에서는 티베트 해외 이주민 사회 형성의 맥락과 이주민들의 정체성 인식의 형성 맥락을 재구성해보는 작업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 일본제국의 붕괴와 한일 양 지역의 전후 인구이동: 양 국민의 귀환과 정착과정 비교 이 연 식
 
20세기 세계열강은 제국의 유지와 확대를 위해 자국민을 해외로 적극 송출하였고, 그 과정에서 이민론∙식민론 등을 다룬 저작들은 이주의 필요성과 이점을 설파했다. 조선 이주 안내서 역시 초기에는 대륙계발의 사명을 강조하는 개척담론을 주된 화두로 삼았다. 그리고 지배체제가 공고화되어가자 국가의 정책 의도를 선전∙계도하는 내용과 아울러 조선을 기회의 땅으로 소개하며 이주의 이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다.

 
  • 한국 화교의 공간인식과 이주성(移住性): 조상숭배관념과 자녀교육을 중심으로 이 창 호
 
1990년대 이후 '전지구화'(globalization)라는 용어가 학계와 미디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지구라는 행성은 '하나의 장소'가 되었으며 전세계적인 사회관계의 모든 네트워크가 단일 공간 위에서 엮어지면서 경제나 정치활동뿐 아니라 의미의 흐름이 국민국가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화의 무국적 시대로 접어들었다.

 
 
<서평>

 
  • 다민족∙다인종 국가의 역사인식. 갈등의 역사와 공존의 모색 윤 용 선
 
시의적절한 책이 한 권 출판되었다. 진화를 거듭해 온 시장경제는 마침내 지구화의 시대를 열었고, 지구화의 바람은 매우 거세 국가의 경계를 고집하는 것이 머지않아 당랑거철(螳螂拒轍)이 될 성 싶다. 오늘날 인류는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만들어진 공산품을 사용하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만들어낸 IT 기준과 규범 속에 살아가는 단일한 소비 공동체로 변모하고 있다.

 
 
<영화평>

 
  • 전쟁과 그 휴유증: 보스니아 영화 <그르바비짜 Grbavica>를 보고 오 승 은
 


'전쟁은 마지막 총성이 멎은 후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평범하다 못해 진부하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일단 전쟁이 발생하면 그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쟁의 결과가 파괴적임을 일컫는 말일 것이다. 2006년 개봉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화 <그르바비짜>는 전쟁이 끝났음에도 결코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보스니아 사람들의 지난한 삶에 관한 영화이다.

 
  • 그리피스 감독의 <국가의 탄생>: 역사의 왜곡, 인종주의의 정수 황 혜 성
  그리피스(D. W. Griffith) 감독의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은 1915년에 제작된 무성영화이다. 이 영화가 로스엔젤레스에서 개봉되었을 때 영화 평론가들은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이 영화는 당시까지 상연된 영화로서 처음 만들어진 스팩터클 영화였으며, 독창적인 카메라 기법으로 기술적인 면에서도 단연 가장 앞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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