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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o Migrans Vol.09 (Dec 2013) PDF 전문 Download
     
 

 
  • [워크샵: "영화 속의 이주"] - 워크샵 소개

 

  2013년 이민인종연구회 하반기 학술 워크샵에서는 영화 속에 나타난 이민자들의 모습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우리에 비해 이민의 역사가 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서양사회에서는 이민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든 아니면 주변적인 인물로 처리하든 많은 이민자들이 영화 속의 인물들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민'이라는 주제로 이민자들을 주요 인물로 내세워 영화가 제작되기 시작한 것은 이민이 정치 및 사회적 이슈로 첨예해지기 시작한 시기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민과 이주를 주제로 영화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 논문>

 
  •〈은총으로 충만한 마리아(Maria Full of Grace, 2004)〉: 콜롬비아, 미국, 그리고 '불법' 이민 여성의 신체

권 은 혜

  영화 『은총으로 충만한 마리아』는 17세의 콜롬비아 소녀 마리아 알바레즈가 임신한 몸으로 마약 알갱이를 삼키고 소위 '마약 노새(a drug mule)'로 미국에 들어와 결국 정착을 결심하는 과정을 다룬다. 왜 마리아는 마약 알갱이가 몸 안에서 터져 중독되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을 자처하는가? 불법적이고 잔인한 마약 밀매 과정을 세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범죄영화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마약 밀매 조직이나 갱 폭력은 이 영화에서 배경에 불과하다.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마리아와 같은 콜롬비아의 가난한 젊은 여성들의 고달픈 일상,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이들의 결단력과 용기이다.  
  •〈자유로운 세계(It's a Free World..., 2007)〉와 침묵당한 동유럽 이주민들의 욕망 오 승 은
  영국의 좌파 감독 켄 로치(Ken Loach)의 2007년 작 <자유로운 세계(It's a Free World)>는 동유럽 이주 노동자 모집 에이전시의 계약직 직원 앤지의 자본주의에 대한 맹목적 환상을 비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싱글 맘에, 비정규직으로 영국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결코 특권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체제의 문제를 직시하고 비판하고 저항을 시도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착취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기생하려는 앤지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이는 동유럽 이주 노동자를 착취하며 한 몫 챙기려는 앤지의 허황되고 부도덕한 욕망과 환상을 일깨움으로써 영국인들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영광의 날들(Indigène, 2007)〉에 나타난 북아프리카 출신 군인의 정체성: 프랑스와 식민지 사이에서 정체성 만들기 신 동 규
  2006년 프랑스에서는 한편의 영화와 함께 식민지 시대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대중적인 청원운동이 진행되었다. 이 운동은 1959년 알제리 독립을 계기로 권리를 박탈당한 아프리카 출신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에 대한 연금지급을 프랑스 정부에 촉구하는 것이었다.  
 
<역사 속의 이주, 이주 속의 역사>

 
  • 정복의 신화, 이주의 기억: 리고르와 기욤 르브르통

홍 용 진

 

1976년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에서 미셸 푸코는 16-17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역사적 담론인 '종족투쟁(lutte des races)'에 주목한다. 그에 따르면 종족투쟁을 강조하는 역사서술은 결속과 통치의 역사인 로마사의 전통과 달리 저항과 예언의 역사인 히브리적 전통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계약과 합의가 아닌 지배와 예속을 정치변화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삼는다.

 
 
<지금, 여기>

 
  • 여전히 지속되는 라이시테를 둘러싼 갈등(프랑스)

박 단

  ≪호모미그란스≫( e - J o u r n a l H omo m i g r a n s ) 8호가 나온 후 프랑스에서 일어난 최근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다양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지만, 필자의 눈에 띄는 사건은 대략 프랑스내 소수자에 관한 기사들이다. 하나는 무슬림과 관련된 기사들이고 다른 하나는 집시에 관한 기사들이다. 필자는 지금 집권 여당이 사회당인 것을 감안하여, 이들에 대해 기존 우파 정권과 조금은 차별성을 나타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사들을 읽어 보았다. 서로 다른 두 정권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에 대한 단상 이 정 하
  2013년 4월 15일(한국시간 4월 16일) 2시 50분경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대회이다. 1947년 서윤복이 당시 세계 최고기록인 2시간 25분 39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954년에는 함기룡이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01년에는 이봉주가 51년 만에 2시간 9분 4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던 대회이기 때문이다.  
 
<다녀와서, 보고와서>
 
  • 박물관이 보여주는 지중해 문명의 미래 : 마르세유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MuCEM)을 다녀와서 김 진 영
  라 마르세에즈(La Marseillaise)를 부르며 튈르리 궁으로 들어간 마르세유 의용군이 가졌을 열정,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의 개인기 '마르세유 룰렛'과 같은 화려함 그리고 어지러움, 알렉상드르 뒤마가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묘사한 마르세유의 이프 섬(Château d'If)에서 느껴지는 음산함. 이 복합적인 감정은 처음 마르세유에 발을 디뎠을 때 내가 받았던 느낌이었다.  
 
<책을 읽고>

 
 

•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하정희 옮김, 『인종차별의 역사』 (서울: 예지, 2013)

문 종 현

  프 랑 스 의 저 술 가 , 철 학 자 이 자 사 상 사 가 인 크 리 스 티 앙 들라캉파뉴(Christian Delacampagne)의 『인종차별의 역사』는 2000년에 출간된 이래 프랑스 대학 강좌에서 인종주의에 관한 주된 개설서로 이용될 만큼 학 문 적 , 대중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저작이다. 이 책은 부제에서 드러나듯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오늘날 프랑스까지 존재하는 인종차별의 다양한 형태를 역사적인 접근을 통 해 인 종 주 의 가 지 닌 다 면 적 얼 굴 을 시 대 순 으 로 보 여 준 다 .  
  • 이선주 지음, 『경계인들의 목소리 – 시민과 디아스포라 사이』(서울: 그린비, 2013)

오 윤 호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행정안전부가 2012년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수는 모두 140만 9, 577명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의 2.8%에 해당하는 수다.  
 
<저널 리뷰>

 
 

Small Axe, A Caribbean Platform for Criticism : 사회적 개입과 새로운 학문 세대 양성을 추구하는 카리브의 탈식민주의 저널

하 영 준

  "『호모미그란스』의 한 꼭지로 '저널 리뷰'나 '논문 리뷰'를 담는 것이 어떤가?"라는 제안을 처음 했을 때 가졌던 내 생각은 기존 서평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면 좋겠다는 단순한 차원이었다. 연구자가 자기 영역의 최신 경향을 부담 없이 좀 더 순발력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취지였다. 그런데 첫 저널 리뷰를 직접 준비하는 과정은 이전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단 중요한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연구회 휘보>

홍용진 /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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