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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이주사학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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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이주사학회,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공동학술대회


학술대회 주제: 폭동의 역사

일시: 2024년 2월 16일(금)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610호



14시 00분 : 개회사 - 오영인 이주사학회 회장

사회: 하영준(서울여자대학교)

■ 발표 1: 14시 10분 – 15시 00분
신동규(창원대학교) <‘1934년 2월 6일 극우폭동’과 공화국의 위기: 프랑스 반파시즘 연대와 의회민주주의 구하기>

토론자: 박 단(서강대학교)

■ 발표 2: 15시 10분 – 16시 00분
이찬행(충북대학교)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과 도시재건>

토론자: 문종현(세종대학교)

■ 발표 3: 16시 10분 – 17시 00분
박효근(세종대학교) <토박이와 이주민: ‘주네브의 아이들’은 왜 실패했나?>

토론자: 양재혁(한성대학교)




학술대회 주제: 폭동의 역사

  올해 7월 프랑스에서는 낭테르에 거주하는 17세 청소년 나엘이 경찰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청소년이 중심이 된 폭동이 프랑스 전역에 걸쳐 발생했다. 오늘날 유럽, 아메리카에서 도시폭동은 연례행사처럼 매년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지만, 불행히도 국가와 사회는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지 못해 다시 폭동은 유령처럼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여 년 동안 프랑스의 대도시 외곽 노동 계급 거주 지역에서는 폭동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 경찰과의 충돌, 고무 타는 냄새, 길거리를 뒤덮은 불온하고 떨리는 공기...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고립, 소외, 배제된 공간에서 발생한 1980년, 1990년, 1998년, 2005년  대규모 도시폭동은 때로는 사회적 인정과 평등, 존엄을 갈구하는 인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물론,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청소년의 일탈,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빈곤한 처지에 대한 분노, 주류사회를 향한 인정 투쟁, 조직화된 무질서 현상 등 다양한 담론이 새로운 것은 나타나지 않고 낡은 것은 사라지고 있는 위기 속에 발생한 ‘사건들’을 설명하고자 시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도시폭동은 때로는 식민지 시대에 나타났던 식민자와 원주민 사이에 나타났던 억압과 지배, 폭력과 저항을 떠올리게 한다. 본 학술대회는 식민지 시대에서부터 오늘날 탈식민화된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선주민과 이주민, 식민자와 피식민지인, 유럽인과 유색인 사이에 반복되는 폭동을 역사적 연장선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식민지 시대 이민 송출국이었던 유럽은 이제 낮선 이방인을 이웃으로 인정해야만 하는 역전된 상황에 놓였으며, 이주는 유럽 선주민에게 ‘고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본 학술대회는 오늘날의 메트로폴리탄 도시에서 벌어지는 폭동의 문제를 분석하고 그것을 제국과 식민의 역사적 경험과 연결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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